기획전 자유발언전 2025 제18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자유발언전 - 4회

< 포토 프리젠테이션 >

참여대상_ 전국 15개 대학교에서 추천된 각 1명
기획_ 임안나, 김지민 / 장소_ 전주향교, 서학아트스페이스 / 일정_ 2025. 4.26(토) 오후 2시~

< 2024 자유발언展 최우수상 수상작가전 > - 조혁준

장소_ 선재미술관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자유 발언’展이 더욱 깊이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개최된다. 다양한 학교에서 시각 예술과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 전시는, 시대의식과 감각을 사진을 통해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후지필름의 ‘Seed Collection’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선정된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자유 발언’展을 통해 여러 실력 있는 신진 사진가들이 개인전의 기회를 얻었다. 1회에서는 홍익대학교 김민 학생이, 2회에서는 중앙대학교 이인찬 학생이 선발되어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3회에서 선정된 서울예술대학교 조혁준 학생은 올해 선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자유 발언’展은 재능 있는 신진 사진가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의 장을 넘어, 다양한 세대와 지역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학생들의 창작 의지를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고, 전문가 및 동료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대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교육 환경과 급속한 기술 발전 속에서, 사진을 학문적 탐구와 예술적 표현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유 발언’展은 학생들이 각자의 시선과 의지로 창작에 임하며, 사진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후지필름 ‘Seed Collection’에 선정된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진 예술과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학생은 내년 제18회 전포토페스티벌에서 개인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 향후에도 이 전시는 사진을 매개로 한 창작과 교류의 장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조 혁 준[Cho Hyeockjun]

Email. rabbit990810@naver.com

작가 소개

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미디어가 정보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식의 오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보, 시스템, 미디어가 얽힌 관계망 속에서 생성 되는 동시대의 무분별한 이미지들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탐구하며, 매체의 제한 없이 풀어내려 한다. 비물질적 정보를 물리적 형 태로 변환하거나 변조하고, 이를 시스템과 충돌시킴으로써 사실와 가상의 경계가 희미해진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소개

로딩은 프로그램과 리소스를 보조기억장치에서 주기억장치로 불러들이는 과정이다. 정보처리장치는 많은 양의 정보를 기억하는 보조기 억장치에 바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고 리소스가 누락되면 오류 메시지를 출력하거나 대체 데이터로 출력하 기도 한다. 이전에는 지도 시스템상에 존재하는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진 대상을 이미지로 촬영해 시스템과 인식을 교란하는 시도를 했었 다. 이때 사용한 지도 정보는 대부분 수직으로 바라본 항공, 위성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 시점은 많이 사용 되기 때문에 익숙하 지만 사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배경지식과 기억, 경험을 불러오는 로드 과 정을 거쳐야한다. 나는 앞선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미지와 정보 시스템 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여전히 어떤 이 미지들은 믿음직한 정보로 가장하고 나에게 침투해 있지 않은가? 어쩌면 디바이스가 아닌 머리 속 어딘가에 이미 저장되어 있을 지도 모 른다. 이번에는 나의 기억 속에서 뒤섞인 사실과 가상의 경계를 가시화하려 한다. 지난 과정을 거쳐 저장되고 백업한 여러 정보를 로드하 고 출력한다. 표면 이미지와 지형 좌표를 일치시키거나 미끄러트리고 전혀 다른 곳이지만 같은 좌표체계를 가지고 있는 정보를 불러오기 도 한다.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는 이미지의 껍질로, 지지체로, 서로가 서로를 덮고 지지한다. 이 때 각각의 대상들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로 압축되어 기억 속으로 로드될 준비를 마치고 출력되기를 기다리고 있을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