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s 유리도시 프로젝트 2021 제14회 전주국제사진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문호
(온더로드)(2009) 이후 절망의 그림자 (섀도우)(2013)를 지나 자본주의의 살풍경이 펼쳐진 도회지로 나왔다. ‘이제는 어두움을 지나 빛을 향할 때다.’ 하지만 번쩍이는 것들만 많고 빛은 보이지 않았다. 희망도 생명력도 없는 화려함뿐.여기저기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우리사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최악의 지표들.청년실업, 최저임금, 노인빈곤, 살인적 노동, 가계부채, 자살률, 무엇보다도 일상화된 부패와 갑질...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는 동안 머릿속에서는 내내‘헬조선’, ‘이생망’ 같은 몹쓸 단어들이 떠나지 않았다.
‘타인의 고통’이라고?그런 우아한 말장난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어지간히 보고 다닌 것 같다.자본주의의 환상과 그늘이 뒤엉켜있는 대도시 한복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또 얼마나 ‘무념무상’으로 일상을 받아들이며 견뎌가고 있는지. 하지만 내가 보았으면 얼마나 보았겠는가? 지극히 작은 부분들을 보고 거기서 지극히 적은 부분을 채집했을 뿐이다.
전시
1989년 첫 개인전(그림마당 민-서민대중 생활사진)
1990년 ‘사진집단 사실’(대표 최민식) 창립전(그림마당 민)
1993년 ‘사진집단 사실’ 2차전(서울 충무로 후지포토살롱)
1996년 ‘사진집단 사실’ 3차전(서울 충무로 후지포토살롱)
2001년 다큐사진 웹진 이미지프레스 사이버 개인전 ‘질주 그 허망함에 관한 보고서’전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인권사진전 초대작가, ‘눈 밖에 나다’(덕원갤러리-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사진)
2004년 동강사진전 다큐 부분 초대작가 (강원 영월)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인권사진전, 초대작가,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광화문 신한갤러리-장애인 가족사진)
2009년 개인전 ‘On the Road’(서울 문화일보갤러리, 부산민주공원갤러리-도시인 생활사진)
2013년 개인전 ‘Shadow’(대학로 갤러리이앙-도시인과 도시풍경)
2015년 개인전 ‘Wasteland’, (충무로 브레송 갤러리,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 사진전)
2016년 ‘사진인을 찾아서 기획전’ (브레송 갤러리)
2018년 개인전 ‘성시점경’(In the city, 반도갤러리)
출판
개인사진집
‘성시점경’(2018 눈빛출판사)
‘온더로드’(2014 눈빛출판사)
사진에세이집 ‘On the Road’(2009 도서출판 이른아침)
‘Shadow’(2013 도서출판 나우)
공동사진집
마을리프로젝트2(2019, 대진리편, 달아실출판사)
마을리프로젝트 1(2018, 무녀도리편, 달아실출판사)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풍경’(2014 눈빛출판사)
‘눈 밖에 나다’(2003, 국가인권위원회, 도서출판 휴머니스트)
‘한국현대사진의 조망’(2004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2005, 국가인권위원회, 현실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