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감, 다섯가지 감각이나 실제로 감지하지 못하는 오감을 넘어선 육감의 또 다른 표현. 예술적 감각과 같은 정의할 수 없는 13명 각자의 감각을 뽐내보고자 했다.
작품 내용은 박푸른의 혼란한 감정을 바라보는 개인적 시각을 담은 ‘혼란’, 임효진의 불안감을 기록한 ‘杯中蛇影 [배중사영]’, 명정아의 참된 자신의 자아와 일상을 되찾고 흑백의 세상에 색을 칠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être coloré[채색되다], 김주희의 어린시절의 꿈을 되살리는 ‘동심’, 황규리의 남성의 신체의 아름다움 ‘Men’s beauty’, 주로희 첫 일탈 ‘버킷리스트에도 적지 못 할 나만의 비밀’, 김수영 일상 속의 위로 ‘내가 위안을 받는 것’, 임경주 불쾌한 냄새의 색다른 관점 ‘냄새’, 배유진 원초적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 ‘삶과 죽음’ , 송다희의 성적인 남,녀의 만족감에 대한 S/S(sexual/satisfied), 이소담의 영감의 존재를 담은 ‘MUSE’, 박신형의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담은 ‘기억’ 임일송 공포를 예술적,추상적 시각으로 바라봄을 담은 ‘Fear’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진다.
큐레이터 박푸른
박푸른_혼란
어지럽고 뒤죽박죽하여 질서가 없음
작가본인이 직접 느끼고 생각하는 혼란이라는 심리상황을 묘사하여 상상속의 상황을 기반으로 이미지로 구현시킨 작업이다. 이 여러 가지 사진들이 작가본인의 상상속에 그려지고 있는 혼란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임효진_杯中蛇影 [배중사영]
사람의 감정 중 '불안'이란 주제로, 일상속에서 스스로 의혹된 마음이 생겨 불안함을 느낄 때의 사람의 행동을 표현하였다.
김주희_꿈-꾸다.
저의 꿈은 경찰입니다.
저의 꿈은 선생님입니다.
저의 꿈은 화가입니다.
많은 꿈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하는 현실 속에서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지셨나요?
저는 우리 부모님들의 이루지못한 꿈을 저의 작품에서 나마 이루어 드리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여러분의 부모님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시는지 아시나요? 저의 작품을 보고 잊혀졌던 꿈을 다시 꺼내서 꿈을 꾸었던 행복한 시간들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명정아_AWAKE
어떠한 나도 결국 나라는 것을 잊지 마라! 이 작품은 당신에게 그렇게 외치고 있다.
작가는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남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정작 참된 자아나 자신을 억압하고 단조로운 흑백 세상에 녹아 살고있다고 말한다.
작품안의 노랑과 물감의 형태는 희망을 나타내며 참된 자신의 자아와 일상을 되찾고 절망에 새로운 색을 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cover me
decalcomani
falling
inside
trash
황규리_남성의 곡선 ‘Men’s beauty’
"남자는 직선,직각." 흔히 들어볼 수 있는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 남성의 몸에서 볼 수 있는 곡선들을 찾는다. 여성의 몸과는 다른, 남성의 곡선으로 구성된 근육과 인체의 형태를 옮겨담았다.
임경주_냄새
남이 생각한 더럽거나 냄새 난다고 생각한 사물에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싶어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꽃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또 냄새가 나는 곳엔 꽃이 피어나 아름다운 향기로 표현을 하고자 했습니다.
배유진_삶과 죽음
나무나 꽃 등의 식물에서 '삶과 죽음'을 담고 싶었다. 단순히 죽어있는 것과 살아있는 것으로만 보지 않았고 삶과 죽음의 연관성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내가 식물로 부터 찾을 수 있었던 것은 '공존', '별개', '경계', '세습', '미래'였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보이도록 하고 싶어 모노톤으로 선택하였다.
주로희_버킷리스트에도 적지 못할 나만의 비밀
소금과 빛(소금로 鹵, 빛날 희熙)과 같은 존재(꼭 필요한 존재)가 되라며 성경의 구절에서 따온 나의 이름처럼 온전히 천주교의 삶을 사는 엄마. 그리고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을 하지 않는 스물네 살의 나.엄마의 굴레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나는 ‘버킷리스트에도 적지 못 할 나만의 비밀’을 담아냈다. 성인이 된 지 한참 후에야 시도해본 나의 첫 일탈 , 나의 마지막 양심은 미사포를 쓰고 일탈하기였다.
김수영_개와 늑대의 시간
'저 멀리 다가오는 실루엣이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내가 믿고 의지하는 개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을 프랑스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한다.
요즘 세상은 명확하고 분명한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잘하고 못하고 구분짓는 것에 익숙하고, 이쪽과 저쪽의 경계가 선명한 것을 원한다. 나는 그런 것들이 삶을 굉장히 날카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쉼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때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낮도 밤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간의 경계, 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빛에서 어둠으로 옮겨지는 시간과 그 경계의 공간에 서있는 사람의 여유로운 모습을 담았다.
임일송_공포
공포_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극렬하면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비이성적인 두려움.
인간이 느낄수 있는 여러 감정중 '공포'의 경험이 대부분 불안을 증상으로 한다.
내가 느꼈었던 공포를 또 다른 표현을 통하여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내 시선에서 보여주고 담고자 한다.
그런 공포, 혹은 공포증을 단순히 '공포'라는 단어에 연관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트적 기법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며,
마지막으로 '결국 세상 사는 사람이면 너도 나도 우리도 무언가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박신영_생각
포토저널리즘을 프레임 삼아 4.16 세월호 참사를 사진으로 담았다. 작가는 사진으로 특정인물 또는 정부가 아닌 사진을 보는 우리(대중)의 인식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자 하였다. 대중들이 참사를 뉴스와 인터넷 등 매체들을 통해 접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점차 희미해지는 아픈 기억을 담고자 하였다.
송다희_She's/He's never satisfied with what she's got
그녀는/그는 자기가 가진 것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을 사랑 할 줄 아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의 만족감을 나타내는 것에 대하여 고찰하였습니다
이소담_MUSE:영감의 존재
때때로 다른 행동과 모습
학창 시절 나에게 예술적 에너지와 궁금증을 주었던 친구.
내가 바라보는 그녀의 분위기를 담아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