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Violence and Memory
이 세상의 각 개인과 개별 사회는 오랫동안 사진을 기억을 위한 가치 있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왔으며, 때때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실재하는 기억보다도 더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로서의 증거를 요구해왔다. 나아가 사진은 인류가 가장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빈번하게 사용되어왔는데, 이러한 사진들은 가장 폭력적이고 가장 볼만한 장면을 각인해왔다. 하지만 일부 사진가들은 현재와 과거를 보다 간접적이고 미묘하게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를 남긴다. 이들은 단순히 사건이 발생한 현장으로 카메라의 눈을 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중요한 사건의 충격이 갖는 비중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이미지를 선택한다. 여기에 이러한 양태를 보여주는 다섯 명의 아티스트의 작업이 있다.
프레드 리친
Azadeh Akhlaghi
Gustavo Germano
Hiroyuki Ito
Jeff Jacobson
Tina Engh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