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edia Art Exhibition

전쟁은 모든 미디어의 아버지이다.

스마트 폰을 항상 휴대하고 빛을 발산하는 다양한 모니터 앞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컴퓨터를 이용하는 미디어 아트는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예술의 형태보다 더 재미있고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미디어 문명의 근원이 전쟁이라면 모두들 놀랄 것이다. 로마의 성립과 파피루스, 십자군전쟁과 종이, 30년 전쟁과 인쇄술, 각종 혁명전쟁과 새로운 고속인쇄술, 1차 세계대전과 라디오, 베트남 전쟁과 텔레비전 등이 바로 그러한 사례이다. 최초의 영상 화면은 공중전을 감시하고 조정하는 레이더 화면이었고 컴퓨터의 시초는 독일군의 암호와 그 암호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발전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폭격기 조종석을 최적화하기 위한 실험에서 인체공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이 등장했고 모의 비행훈련은 비디오게임의 원조이다. 인터넷은 1969년 미국 국방성의 지원으로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현대의 전쟁 훈련은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 시뮬레이션이며 미래의 전쟁은 인간이 아닌 기계가 대신 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반해 미디어아트는 자신의 근원인 전쟁에 관하여 너무나 침묵해 왔다. 이번 2013 전주포토페스티벌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의 의미를 가지는 미디어의 아버지 바로 전쟁이다.

뉴미디어아트전 큐레이터 박진완

구별
배윤경
유미옥
이주헌(이미지합성: 김윤정)
정해현, 이원철
4MAX
Arete
Intermedia Chef
Moon & Kim
Moonster
XXXY